가끔 접하는 질문이 있어서 정리를 하려고 글을 씁니다. 앞부분은 2020년 12월 카카오 주주방에서 쓰신 글을 각색했고, 2021년 6월경 기사들과 의견 등 다양한 시각으로 볼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계속 업데이트중)
카카오가 알짜 사업부 다 빼서 상장하면 현재 상장된 카카오의 주력이 다 빠져서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거죠. 당연히 카카오그룹 전체로 보면 자회사들 줄줄이 상장해서 자금 끌어들이는게 맞지만요.
상장이 안되어있어도 투자 받을 수 있고 받아왔습니다. 상장하면 그러한 투자유치가 좀 더 용이해질 뿐입니다.
"상장이 되면 사업부가 떨어져 나가서 더 이상 카카오에 속하지 않는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상장이 되어있든 안되어 있든 자회사에 대한 카카오의 지분 비율만큼 자회사의 영업이익이 모회사인 카카오에 반영됩니다.
예를들어 카카오뱅크(=카뱅)이 상장한다고 예를들어 봅시다.
일단 카뱅은 카카오 내부 사업부가 아니고, 별도의 자회사입니다.
카카오 개별기준 실적은 상장전후가 동일해요.
카카오 연결기준 실적도 상장전후가 동일해요.
카카오 가치는 상장후 증가합니다. 카뱅 지분의 가치가 상장후 증가하기 때문이죠.
카카오의 개별기준 실적에는 카뱅 상장전이나 상장후에도 카뱅 실적은 반영이 안됩니다.
카카오의 연결기준 실적에는 카뱅 상장전이나 상장후에도 지분율만큼 반영이 됩니다.
모든 상장 기업들은 분기마다 실적 공시를 해야하는데 그 중에 재무제표가 있습니다.
이 재무제표에는 개별재무제표와 연결재무제표 두가지가 있는데요.
개별기준 재무제표는 개별 회사 실적만 반영하고,
연결기준 제무제표는 개별 회사와 종속 회사 실적을 포함해 반영하게됩니다.
카카오의 개별기준 실적엔 처음부터 카뱅 실적이 반영되지 않았었고,
카카오의 연결기준 실적엔 카뱅상장후에도 카뱅 실적이 반영된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카카오뱅크 뿐만 아니라 카카오커머스+카카오게임즈+카카오페이+카카오페이지 등 수많은 자회사 실적을 전체 또는 지분율만큼 반영하게 됩니다.
상장확실시 된 페이 카뱅 카페이지 중에서
페이랑 카페이지는 현재 종속회사라 지분율 상관없이 연결재무제표에 합산되지만,
카뱅은 카카오 관계사이고 금산분리 때문에 비상장인 현재도 지분율만큼 연결재무제표에 반영 중입니다.
LG화학에서 LG에너지솔루션 물적분할후 상장할 예정인데요. 이런 뉴스로 인해 LG화학의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원래 한 회사에서 분리되는 경우는 배터리사업에 대한 투자처가 한군데였다가 두곳으로 분리된 것이라 주가하락으로 보는 것이구요. 카카오와 카카오뱅크의 관계에서는 카카오뱅크에 투자하려던 사람은 카카오뱅크 비장상주식에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 분리되어있고 단지 자회사 지분만 가지고 있던 경우죠. 따라서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와는 다르다고 느껴집니다.
해외기업들의 경우 자회사를 비상장상태로 많이 둔다고 합니다. 그이유는 자회사가 상장하게 되면 모회사 이익과 자회사 이익이 상충되는 경우가 있을 때 주주들끼리 싸우게 된다고 합니다. 예를들면, 자회사 자본을 이용해 모회사가 새로운 프로젝트를 한다고 할 때 자회사 주주가 반대하는 경우죠. 이런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해외기업들은 자회사를 상장시키지않고 비상장주식 상태로 둔다고 합니다. 국내기업은 왜 비상장 자회사를 상장시킬까요? 우리나라는 이런 이해상충관계를 크게 나쁘게 보지않기도하고, 회사가 가치가 크게 상승하며, 상장후 자본이 크게 증가하여 더 큰 회사를 만들 수 있기때문입니다.
2021-06-18: https://newsis.com/view/?id=NISX20210618_0001481897&cID=10401&pID=10400
카카오, 자회사 상장에도 주가 희석 우려 없는 이유는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카카오가 시가총액으로 네이버를 제친 뒤 꾸준히 오르는 상승 랠리를 보이고 있다
www.newsis.com
2021-06-21: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062317502410984
똑같이 자회사 IPO인데…카카오와 LG화학은 왜 달랐을까 - 머니투데이
IPO(기업공개) 호황을 맞아 자회사 수혜를 받는 모회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반면, 일부 회사는 자회사의 상장 및 분할로 오히려 주가 급락을 겪으며 대조되는 상황...
news.mt.co.kr
자회사들이 상장할 경우 공모주 청약을 반드시 거치게 되어있습니다. 공모주 청약은 일반인에게 공모하는 "일반공모 유상증자"와 같습니다. 자회사가 상장시 모회사가 가지고 있던 자회사 주식 수는 그대로 있지만, 새롭게 주식을 공모해서 받기에 전체 주식수는 늘어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모회사는 자회사 지분율은 당연히 작아지겠죠. 지분율 하락에의한 자회사 이익반영은 줄어들게됩니다.
하지만 모회사에서 대개 장부가격 수준으로 평가하던 비상장주식이던 자회사의 지분 가치는 상장후 급격한 상승을 이루게 되기에 지분율 희석보다 더 큰 지분가치 상승이 이루어지는게 보통입니다.
(예)
1. 상장전 비상장주식 주가 100원 전체주식수 100주 보유주식 40주 지분율 40%
2. 상장시 추가되는 공모주식 20주
3. 상장후 상장후주가 200원 전체주식수 120주 부유주식 40주 지분율 33%
지분율이 40% 에서 33%로 희석됩니다만 보유주식 가치는 40주×100원에서 40주×200원 두배된 것이죠.
자회사 상장을 시킬 때 모회사 가치가 하락하거나 모회사의 주가가 하락한다면 굳이 자회사를 상장시키려 할까요? 물론 새롭게 일반공모를 하게 되면 큰 자금을 투자받는 셈이 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비상장회사도 투자를 많이 받을 수 있답니다.
대개 자회사 상장한다고 얘기나올 경우 모회사 주가는 상승을 이루다가, 자회사 상장후 조금 하락합니다. 이 하락분은 상승분보다 대개 작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의 경우 #SK케미칼 주가가 한참전엔 계속 오르다가 공모주청약 근처까지 하락하기도 하니 항상 그렇지는 않아요.
카카오는 자회사들이 상장하더라도 자회사수가 국내기업중 최대로 알려져 있어서 앞으로도 계속 상장예정인 자회사들이 무척 많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톡비즈, 톡스토어, 메이커스 등 커머스 서비스와 더보기 탭의 수익화 등 카카오톡 자체에서 수익원들이 있거나 미래수익원이 있답니다.
이렇듯 보통 지주회사와 같은 껍데기 회사만이 되지는 않겠죠.
물론 좀 더 커지면 회사 인적분할/물적분할로 카카오지주/카카오톡 등으로 분리될 가능성도 없지않아 있습니다. 이건 그때가서 판단하도록 하겠습니다.
카카오 쪼개기상장
● 카카오 쪼개기 상장 뉴스 http://www.investchosun.com/m/article.html?contid=2022012980052 쪼개기 상장 카카오...지배구조 뇌관될 '계열사 간 내부거래' 쪼개기 상장 카카오...지배구조 뇌관될 '계열사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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